'성장주 대명사' 카카오그룹, 1년도 안돼 시총 반토막

입력 2022-07-10 17:10   수정 2022-07-12 14:41


잇따른 자회사 상장으로 단숨에 몸집을 불려온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도 안 돼 반토막 났다. 긴축으로 인한 성장주 부진에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, 대주주 블록딜(시간 외 대량매매), 성장성 의심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여러 차례 주가가 꺾인 탓이다.

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, 카카오뱅크, 카카오페이, 카카오게임즈, 넵튠 등 카카오그룹 5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59조7488억원(8일 종가 기준)으로 집계됐다. 자회사 기업공개(IPO) 이후 역대 최대였던 작년 11월 29일(127조8768억원)과 비교하면 68조1280억원 감소했다. 불과 7개월여 만에 그룹사 시총이 절반가량 증발한 것이다.

이 기간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54조8208억원에서 31조9472억원으로 22조8700억원 줄었다.

증시의 전반적인 부진에 고강도 긴축으로 금리가 뛰면서 성장주가 타격을 받은 영향이 컸다. 여기에다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대주주 블록딜 등 논란이 터질 때마다 주가가 휘청였다. 지난달 8일에는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통주 500만 주를 블록딜로 처분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5.2% 급락했다.

주가가 고꾸라지면서 카카오 소액주주들은 울상이다. 카카오는 지난 3월 말 기준 소액주주 수가 202만2527명까지 불어났다.

박의명 기자 uimyu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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